다가오는 11월엔 아껴뒀던 연차를📆 벌써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어요. 슬슬 다음 해를 준비할 시기가 다가오네요. 그나저나 이제 크리스마스 전까지 공휴일이 하나도 없다는 게 사실인가요!😨 연차 촉진 제도를 시행하는 회사라면 이번 달이 2차 촉진 시기가 될 텐데요. 지난 1차 촉진 이후, 미사용 연차 사용 계획서를 제출하신 분도 계실 거예요. 공휴일이 없는 달을 고려하여 사용 계획을 세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되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Pro'pinion 주제는 [내가 선호하는 연차휴가는?]으로 정했어요. 님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간단한 설문조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HR insight
재택근무는 여전히
꿈 같은 이야기일까요?(1)
끝나지 않은 재택근무 논쟁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재택근무가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가장 큰 쟁점은 재택근무와 업무 생산성의 상관관계예요. 재택근무를 시행했을 때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사무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어요. 하지만 이는 업종, 직무, 환경, 문화 등 여러 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쪽이 맞고 틀렸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익숙하거나 낯설거나
다음 화에서는 각 의견의 근거를 자세히 다룰 거예요. 그 전에 배경지식부터 알아볼게요. 재택근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네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주거 환경의 차이 미국, 캐나다, 호주처럼 영토가 넓은 국가는 비교적 한적한 교외에서 주택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요. 집이 넓다 보니 업무 공간을 마련하기가 비교적 쉽죠. 반면 몇몇 아시아 국가는 영토 대비 인구 밀도가 높은 편이에요.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가정 내 업무 공간이 협소해요. 생활 소음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못하고요.
기술 환경의 차이 인터넷 보급률과 가정용 ・ 개인용 컴퓨터 보유율이 높은 국가는 업무 공간이 사무실에서 집으로 바뀌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라면 집에서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없으니 반드시 사무실에 가야만 해요.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차이 코로나19 창궐 이후, 많은 국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방역 대응에 나섰어요.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한 국가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국가도 있었죠. 전자는 오랜 기간 이동에 제약이 따르다 보니 자연스레 재택근무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문화와 인식의 차이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 사이에서, 혹자는 재택근무가 전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요. 나라마다, 조직마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달라서 재택근무라는 낯선 업무 환경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예요.
기나긴 논쟁에 가려진 본질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생산성을 가져오느냐, 이러한 쟁점에 묻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요? 재택근무가 하나의 근무 형태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또한 다음 화에서 자세히 다룰 거예요. 그 전에 님의 생각을 먼저 정리해 본다면 다음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롭게 느껴질 거예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그룹웨어프로 공식 홈페이지, 공식 블로그, 사용자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Pro'pinion
연차휴가,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
바쁜 일상의 직장인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 연차! 연차휴가는 근로기준법 제60조에 의해 보장되는 법정휴가로, 근로자가 누리는 기본 권리랍니다. 5인 이상 사업장은 근로자가 그 조건을 충족했을 때 연차휴가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해요. 여담으로 법정휴가의 또 다른 예는 출산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이 있어요.
본래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연차휴가는 1일 단위예요. 그래서 반차는 법적으로 명시된 개념은 아니랍니다. 다만 회사 내규에 따라 허용할 수 있어요. 최근에는 반차를 다시 나눈 반반차나 1시간 단위 시간차를 허용하는 회사가 늘고 있어요. 병원에 가거나 은행 업무를 보는 등 짧게 시간을 내어야 할 때 유용해요.
이쯤에서 문득 궁금해졌어요. 님이 선호하는 연차휴가가 말이죠! 어떻게 써야 만족도 200%짜리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요? 설문조사에 앞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예시를 먼저 소개해 볼게요.
⏰ 선호하는 유형
연차 집에만 있겠다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쉴 거예요. 느지막이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을 먹어요. 배를 채웠으니 요즘 화제인 드라마 정주행이나 할까 봐요. 어차피 밖에 안 나갈 텐데 오늘 하루 정도는 편한 모습이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반차 하루를 길게 쓰고 싶다면 반차를 쓰는 게 낫죠. 이왕이면 오전반차보다는 오후반차. 오전에 바짝 일하고 남은 시간은 푹 쉴래요. 맛집이나 카페도 주말에 비해 한산할 테니 가서 여유를 즐길 생각이에요.
반반차 오후에 병원 진료가 있어요. 반차를 내기에는 남는 시간이 아깝고, 시간차를 내기에는 1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요. 가서 기다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반반차가 딱 좋아요. 은행이나 관공서에 들를 때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차 그런 날 있잖아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시간만 일찍 퇴근하고 싶은 날! 그렇다고 연차나 반차를 내기는 아깝고... 이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게 바로 시간차예요. 1시간만 일찍 사무실을 나서도 퇴근길이 덜 북적여요.
📆 선호하는 요일
월요일 월요병을 극복하는 방법이요? 월요일에 연차를 내면 됩니다! 일요일 오후쯤 되면 벌써부터 출근 생각에 서글퍼지기 마련이잖아요. 월요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평화로운 일요일을 보낼 수 있어요. 잠드는 순간까지 말이죠.
수요일 월요일은 전날 쉬었고, 화요일은 다음날 쉬고. 목요일은 또 전날 쉬었고, 금요일만 지나면 또 쉬고. 주말 이틀에 한 번씩 오는 기분이라니까요. 이보다 균형 잡힌 일주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금요일 불금이 아니라 불목을 외치는 편. 하루 일찍 주말을 즐겨요. 금요일은 다른 요일보다 유독 퇴근길이 더 막히잖아요. 휴가를 내면 퇴근길 스트레스와 피로가 싹 사라집니다. 주말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여유롭게 짐을 챙길 수 있어 좋아요.
🎉 선호하는 일정
연휴/공휴일 전후 주말과 공휴일이 하루 차이로 떨어져 있는 걸 봤을 때 연달아 쉬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아니겠어요? 어차피 중간에 끼어버린 날은 마음이 들떠서 일에 집중하기도 힘들어요. 붙여서 쉬면 길게 여행을 다녀오기도 좋고요.
연휴/공휴일 없는 달 4월, 7월, 11월... 이럴수가! 달력을 보니 공휴일이 하나도 없어요.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서라도 쉬어야겠어요. 어차피 주말이 올 텐데 뭐가 걱정이냐구요? 평일에 쉬는 건 왠지 모르게 주말과 느낌이 다르다구요.
생일 및 가족행사 생일에 휴가를 낸다는 건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 같아요. 생일날 평소처럼 일하는 건 슬프잖아요! 가족행사가 있는 날도 마찬가지. 퇴근 후 부랴부랴 이동하는 것보다는 휴가를 내고 여유롭게 움직이는 게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