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기록 : 1~2주 차  

도쿄로 워케이션을 가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룹웨어프로 DevOps팀에서 서비스 운영/개발을 맡고 있는 Kaper🏃🏻입니다. 저는 지금 도쿄에 와 있습니다. 워케이션을 허락해 주신 대표님과 리더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워케이션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막연할 수 있지만 크게는 해외에 살아보는 것으로 출발하여 새로운 영감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곳에서 한 달간 머물고 돌아갈 예정이에요. 앞으로 차차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달리고 싶다!

 4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직 잠이 덜 깬 몸을 이끌고 산책하러 나갔는데, 건물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정말 따뜻했어요. 문득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러닝 복장으로 갈아입고 30분 정도 뛰고 왔어요. 자기 등만 한 란도셀(ランドセル, 일본 초등학생들이 메는 책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학생들,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저와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의 아침은 달리는 내내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한껏 상쾌한 기분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도토루(DOUTOR)에 가볼 생각이에요.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세상

 그룹웨어프로는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저도 프로를 이용해 워크스페이스에서 워케이션 계획서를 승인받거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협업을 통해 마케팅팀과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워케이션은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카페에 갔어요. 새로운 공간에 가면 신선한 기분이 들고 적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생각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잠깐의 여유를 가지며 환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워케이션의 단점, 여기는 어디?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이슈가 있어 점심을 먹자마자 근처 스타벅스로 가서 쉴 새 없이 업무를 진행합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퇴근 시간이 넘어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숙소에서 일해도, 카페에서 일해도 바깥으로 나가지 않으면 '이곳은 어디인가'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항상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할 때도 있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차분하게 오늘 하루를 돌아봅니다. 일정 관리는 누군가가 대신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일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참된 워케이션이 되기 위해서 한 쪽으로 치우쳐보고, 다른 한 쪽으로도 치우쳐보는 경험 또한 필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❶ 지출 관련 문서의 금액별 결재라인 설정

❷ 보상휴가 관리 및 신청 기능 추가

❸ 모바일 전자결재 문서 양식 3건 추가

❹ 기안서에 포함된 지출결의서 별도 표시

❺ 인사기록카드 항목 노출 순서 변경

알록달록한 세상 속에서

 지난 기록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무언가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합니다. 일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글을 쓸 때처럼 긴 시간 공들여야 하는 일이라면 집중하느라 잘 움직이지 않아요. 딱히 불편하거나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어머니께서 ‘몇 시간을 가만히 앉아 일만 하면 좀 쑤시지 않냐, 일어나서 스트레칭이라도 해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몰입하는 자세도 좋지만 너무 깊이 빠져드는 건 마냥 좋지 않다는 걸 의식하면서 지내보려고 해요. 집에서 일할 땐 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 나가 보고 퇴근 후에는 오랜만에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산책했어요. 온통 무채색이던 겨울을 지나 날씨가 따뜻해지고 세상은 알록달록하게 물들었네요.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고자 다짐해 봅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휴식

 점심 식사를 마치면 잠깐 산책을 다녀오곤 해요. 천천히 걷다 보면 이전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이 선명하게 느껴져요. 초록 잎을 가득 품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 볕 좋은 자리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 지저귀는 새 소리까지. 충분히 즐기고 나면 다시 돌아가 업무를 시작해요. 식사 후에 잠깐이라도 햇살을 받으며 걷고 오면 집중이 잘 되어 좋아요.

 주말에는 일 걱정 없이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요.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데다가 날도 좋아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위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와 달리 한적한 시골은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해요. 가만히 앉아 잔잔한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담아둔 응어리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타인을 이해하는 완벽한 방법, 소통

 사무실을 벗어나 일하는 만큼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는 요즘이에요. 소통과 이해는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업무를 위한 소통은 중요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해요. 일을 잘하는 것만큼이나 소통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역량이고요. 그러는 저도 아직은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아서 항상 소통을 연습하는 자세로 임하려고 합니다. 아,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린 마음가짐을 두 가지 더 소개해 드릴게요.

셋째, 사소한 내용과 의견까지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넷째,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대답하고 피드백하기

 저희 팀은 6월 말에 있을 박람회 참가를 위해 부지런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준비할 것도 많고 경비 지출도 발생하는 만큼 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해야 했는데요. 협업에 이어 이번에는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전자결재 문서를 작성했어요. 이렇게 제 의견을 먼저 정리하고 댓글을 활용해 소통을 이어갑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댓글 기능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각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남길수록 히스토리가 두터워지니 일석이조예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지내니 특별한 일은 없어도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에요. 같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퇴근 후 일상을 함께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도 잘 보낼 수 있기를! 저 Muse의 리모트워크 도전기, 그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 달 뉴스레터에 계속됩니다.👋

사전등록 또는 초정장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현장등록 시 1인당 10,000원 입장료 발생)

 그룹웨어프로의 여섯 번째 뉴스레터, 재미있게 감상하셨나요?

앞으로도 유용한 인사이트는 물론 그룹웨어프로의 다양한 소식까지

알찬 내용을 가득 담아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