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을 생각하는 '종이 없는 사무실' 문화

최근 몇 년 사이 기업의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ESG 경영’이 떠오르고 있어요.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경영 전략을 말해요. ESG라는 새바람이 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인류가 환경적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기후 변화와 같은 이상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기업 활동을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활동의 하나로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따라서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배출 절감, 자원 관리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 최소화 등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둘째, 근로자 인권 및 다양성을 보장하라는 사회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이윤 창출만 내세우며 근로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비윤리적인 경영 방식은 결국 고객 만족까지 저해하고, 나아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이에 따라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성별・국적・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근로자를 평등하게 대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죠. 더불어 고객 만족과 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또한 기업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있어요.

셋째, 투명성과 윤리성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어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뇌물이나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며, 기업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평가하기 시작했어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간과할 수 없는 핵심 가치가 되었죠.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 문화도 종이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절감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의 일환이에요. 관공서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버려질 종이의 일부를 이면지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문서와 기록을 전자문서로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으로 흐름이 변하고 있어요. 또한 종이 구매 비용부터 복사기 등 각종 기기 비용, 보관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이 높아져요.

📑 하지만 단순히 종이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종이 없는 사무실'이 단순히 사무실에서 종이가 사라진다는 사실만 의미하지는 않아요. 그 속에는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종이 없는 사무실'이야말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업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존에 이어오던 틀을 깨는 업무 방식의 혁신적인 변화인 거죠. 업무 효율 측면에서 문서의 디지털화는 여러 가지 이점이 많아요.

1.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해요.

종이 문서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지 않으면 그 내용을 즉각적으로 다루기 어려워요. 문서 파일을 이메일, 메신저, 드라이브로 주고받는 방식만으로도 이러한 제약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협업툴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의 문서를 동시에 열어 실시간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장비와 프로그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죠.

2.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요.

앞서 말한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어요.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제공되면서 이러한 이점이 한층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AI가 보고서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요약하고,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제시하며 더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