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일하고 길게 쉬는 삶. 전 세계 모든 직장인의 공통된 바람 아닐까요? 인류는 그동안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어요.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19로 전례 없던 비대면 사회를 겪으면서 '일과 삶의 균형'이 핵심 가치로 더욱 빠르게 떠올랐죠. 그 결과 근무 방식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세계 여러 나라들은 장시간 근로가 반드시 높은 생산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지금까지도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프로레터는 이번 뉴스레터를 시작으로 구독자분들과 함께 '근로제도'를 주제로 긴 세계일주를 떠날 거예요! 그 시작은 유럽이랍니다. 유럽은 재택근무를 비롯한 유연근무나 주 4일 근로 문화가 대부분 잘 정착되어 있어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다섯 나라를 먼저 돌아볼게요. 구독자분들의 여행 준비물은 딱 하나, 10분의 여유 시간! 그럼 바로 떠나볼까요?😎

삿포로에서 경험하는 워케이션

안녕하세요! GPRO 마케팅팀 Luna입니다.🙌 저는 지금 일본 삿포로에서 리모트워크로 근무하고 있어요. 한국은 무더위와 장마로 꿉꿉한 날씨인 것 같던데 어떤가요? 삿포로도 옛날보다는 많이 더워졌다고 하지만, 한국인 기준에는 상당히 시원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여러 동료들이 워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워했었는데요. 마침 삿포로에 살고 있는 친동생이 "더운 계절인데 삿포로에 와서 일도 하고 여행도 가자"라고 얘기해 줘서 고민 끝에 몸과 마음의 힐링 겸 리모트워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리모트워크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세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최근 많이 나빠졌던 생활 습관 ⎯짧은 수면, 적은 운동량 등⎯ 을 고치는 것이구요. 두 번째는 내년이면 거의 10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동생 부부와 홋카이도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끝내주는 리모트워크 콘텐츠를 작성하는 거예요. 삿포로에 머무는 동안 세 가지 모두 이룰 수 있겠죠?😁

떠나요~ 혼자서~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동생 덕분에 매년 방문했던 삿포로는 제2의 고향 같은 느낌이에요. 이제는 동생도 딱히 설명도 없이 집 근처까지 혼자 알아서 오라고 합니다.😂 2주가 조금 넘는 18일간의 일정이라 옷과 짐도 많은 데다가 업무에 필요한 노트북까지 챙기려니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자꾸 들떴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일본에서 먹는 첫 끼!

지난 5월에 가족 여행을 함께 다녀온 뒤 2개월 만에 봐서 반가우면서도 반갑지 않은(?) 동생 부부와 즐겁게 인사를 나누고, 마침 저녁 시간이라 제가 좋아하는 초밥집에 갔어요. 태블릿을 통해 초밥을 주문하면 장난감 기차(?)로 자리까지 초밥 접시를 전달해 주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가게랍니다.

삿포로 리모트워크, 진짜 시작🧑‍💻

수요일에 연차를 내어 일본에 도착했고 금요일에도 연차를 냈기 때문에 이번 주 리모트워크는 목요일 하루만 진행했습니다. 시간 맞춰 일어나 GPRO에 접속해 출근 버튼을 클릭하고 업무를 시작하는 게 낯설면서도 또 익숙하네요. 비록 물리적인 업무 환경은 달라졌지만, 제가 진행해야 하는 업무는 GPRO에 모두 기록되어 있어 노트북만 있다면 공간 제한 없이 GPRO를 이용해 연속성 있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GPRO 마케팅팀에서는 지금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진행할 이벤트를 위해 화상 미팅을 진행했어요. 팀원 모두가 함께 정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벤트 기획을 최종 마무리하는 시간이었어요. 이제 후속 업무로 랜딩페이지와 디자인 등의 제작을 위해 제작 요청서를 작성하고, 타팀과의 협업 스케줄도 조율해야 합니다. 팀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